평라에서 초보들을 위한 동부 3고개 벙이 올라왔습니다.
잽싸게 참석 신청을 한 후 5월 1일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이번 시즌은 시즌온 후 북악 한 번 안다녀왔는데
초보벙이란 소리에 덜컥 참여했습니다...
그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동부3고개가 이름보다 엄청 힘들더군요..
라이딩 전날
착용할 아이템들을 미리 세팅해놓았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야했기 때문입니다.
무릎이 안좋아 무릎보호대까지!
양수역에서 10시 모임이라
자전거를 싣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탑승, 옥수역까지 간 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였습니다.
아침이라 사람이 많진 않더군요.
옥수역에서 경의중앙선을 기다리면서도 한 컷.
클릿슈즈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크로노 클릿슈즈인데요, 추후 포스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양수역에 도착하니 약 9시 20분.
역 앞 카페에서 일행을 기다립니다.
여차저차해서 실제 출발은 10시 30분 정도였습니다.
동부 3고개의 첫고개는 바로 '벗고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출발한 지 얼마 안되서 나온 고개이기도 하거니와...생각보다 많이 높은 경사도.
업힐에 적응이 안된 몸뚱아리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다리가 다 풀렸네요.
만만하게 본 게 잘못이었습니다.
벗고개는 길이는 길지 않지만 경사도가 높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올라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라와서 휴식 취하는중..
잘타시는 분들은 다르더군요. 이 고개를 왔다리 갔다리 .....
첫번째 고개에서 단체샷.
최대한 멀쩡한 척 했습니다.
두번째 고개는 중리산이었는데요.
역시나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벗고개보단 수월했습니다.
다들 사진 한 장 안찍으시더군요...ㅎㅎ
중미산을 내려와 근처에 있는 식당<풍경>에서 다같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진짜 끝내주게 맛있었습니다.
만원이란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나올 수 있는건지..
정말 다시 오고싶을만큼 마음에 든 식당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고개인 서후고개로 출발합니다.
서후고개 정상.
벗고개처럼 경사도가 심하진 않으나 엄청 길더군요....
역시나 탈탈 털렸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짐...
참 운동을 안했구나..너무 먹기만 했구나... 하는 후회가 절로 들었습니다.
몸이 무거우니 나가질 못하네요. 업힐은...
경량화를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이 후 경의중앙선 아신역으로 이동하여 지하철로 점프.
힘들지만 많은 걸 느끼게 해 준 벙이었습니다.
옥수역에서 지하철 기다리면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