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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AE 원전 수주 쾌거.

JWonder 2009. 12. 28. 13:54

아랍에미레이트의 모하메드 알-함마디 원자력 공사 CEO가 한국과 4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30년 간 쌓은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400억 달러는 NF소나타를 200만대를 파는 것과 동일한 수출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또한 10년 동안 11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원전 열강 반열에 들어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2주 前 사실상 계약을 확정 받았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코펜하겐 기후회의까지 아랍어 통역을 데려가 현지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계약에 열을 올렸다.

막판까지 프랑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고 한다. 경제위기가 다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대목'을 절대 놓칠 순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에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을 UAE에 짓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왕세자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전화를 거는 등 대통령까지 발 벗고 나선 덕분에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한국은 원자력 기술 양성을 위해 현지에 대학 및 연구기관을 파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선정이유는 바로 '안정성'때문이라고 한다. 한전 컨소시엄이 보여준 안정성을 높이 샀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행해 온 것에 이명박 대통령이 숫가락 얹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누구 공인지 가리기 전에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 수출이라는 시장에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400억 달러라는 엄청난 경제효과와 더불어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와의 원전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터키 등 몇 몇 나라와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나라의 경사스러운 일에는 누가 잘했냐는 식의 비꼼보다는 다 같이 축하하고 기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종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는 감동과 축하의 댓글만이 있어도 충분할 터인데 자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로를 험담하며 서로를 깎아내리는 것은 이런 축제에 흠집을 낼 뿐이다.

다 같이 즐기는 일이 필요한 때이다.


+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자력 발전소는 APR-1400 이라는 모델로 1992년 부터 10년 간 230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합니다. 경쟁국에 비해 건설, 발전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