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story

리버풀을 떠나는 파비우 아우렐리우

JWonder 2010. 6. 5. 08:10


베니테스 감독은 다음주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브라질 출신의 레프트백 '파비우 아우렐리우(Fabio Aurelio)'가 앤필드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아우렐리우는 지난 2006년에 발렌시아로부터 리버풀로 이적해 온 이후, 4년동안 리버풀에서 뛰었고 리버풀과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이번 여름에 앤필드를 떠나게 됐다.

베니테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우렐리우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어요."

"우리는 그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어요. 그는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에게 환상적인 도움을 줬었죠."

"아우렐리우는 높은 프로 의식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선수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이 모든 수식어가 그를 뜻하는 말이에요."

"그가 우리 팀에 와서 너무 기뻤고, 그가 떠나고 나면 너무 그리울거에요."라며 아우렐리우와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

아우렐리우는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6년간 활약하던 기간 동안 베니테스 감독과도 함께 했었고, 리버풀 입단 후 첼시와의 커뮤니티쉴드에서 교체 투입되며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PSV 아인트호벤'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조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잉글랜드에서의 첫 두시즌 동안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출장한 경기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2008-09 시즌 들어서는 꾸준한 모습으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고,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4 : 1로 완승을 거둔 경기에서 '에드윈 반 데 사르(Edwin van der Sar)' 골키퍼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페트르 체흐(Petr Cech)' 골키퍼를 상대로 완벽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불행하게도 2009년 프리시즌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 장기 결장의 빌미가 됐다.

베니테스 감독은 "아우렐리우의 단점은 단 하나였어요. 너무 잦은 부상을 당했다는 것. 능력은 참 좋은데,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가 팀에 합류하면서, 우리는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고 공급할 수 있었어요. 볼 간수를 아주 잘하는 선수였거든요."라고 말했다.


출처 : 맹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