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story

[칼링컵 준결승 1차전] Liverpool vs Man ctiy 1 : 0 승

JWonder 2012. 1. 12. 13:09

LFC line-up: Reina; Kelly, Agger, Skrtel, G Johnson; Gerrard, Spearing, Henderson, Downing; Carroll, Bellamy
Subs: Doni, Enrique, Coates, Kuyt, Carragher, Adam, Shelvey.


후반전만 일어나서 보았으므로 자세한 후기는 전 경기를 다 본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풀영상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일단 한 줄로 요약하자면 전술의 승리인 듯 싶습니다. 전반 초반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아마 조 하트가 아니었다면 한 두골은 더 넣었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제라드가 돌아온 이후에는 경기의 양상이 확 바뀌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패스 하나 하나의 질이 다른 듯 합니다. 사실 오늘은 맨시티에서 실바나 투레가 없기 때문인지 공격이 많이 무뎌 보이더군요. 특히 나스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맨시티가 맞나 싶을 정도로요.

오늘 레이나는 명성에 걸맞게 여러 개의 슈팅을 막아주었고, 아거와 스크르텔은 최근 빛나는 수비력을 이어갔습니다. 켈리는 한 개의 실수 빼면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존슨은 양발 태클 논란을 일으켰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중원에 핸더슨과 스피어링은 전반전 맨시티의 중원을 잘 막아주었습니다. 스피어링과 교체로 들어간 아담도 마찬가지로 제 역할에 충실했구요.

다우닝은 한 차례 슈팅 빼면 뭐 보여 준 게 없었고, 캐롤은 역시나 자신감의 문제인 듯 합니다. 기초적인 볼 키핑이 전혀 되질 않으니 수비수들은  그 공을 뺏기가 쉬워집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최근에서야 몸이 좀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인다는 겁니다.

제라드와 벨라미는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1 : 0 승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어려운 맨시티 원정에서 이겼으니 한 결 가벼운 마음으로 안필드에서 2차전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정말 오랜만에 컵을 들어올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