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story

[Art story] 2012. 2. 22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정명훈&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예술의전당

JWonder 2012. 2. 24. 10:23


21일과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정명훈&로열콘세르트허바우 공연이 열렸습니다. 올해 첫 클래식 슈퍼콘서트답게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22일 김선욱씨와의 협연 공연을 봤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선욱씨는 88년생이면서 어쩜 그렇게 피아노를 깊게 칠 수 있을까요. 놀라웠습니다. 세심하면서도 음 하나하나에 깊이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

1부 베토벤<피아노 콘체르트 3번>을 완벽하게 연주해내고 끝없는 기립박수에 커튼콜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욱씨의 앵콜곡은 바로 브람스 <인터메조>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선율에 2,000여명의 관객이 모두 취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아름다운 1부가 지나고 2부는 본격적인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무대였습니다.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하였는데 어쩜 그리 잘할 수 있을까요. 오케스트라가 하나로 뭉쳐 그 자체가 하나의 악기가 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도 정말 혼신의 지휘를 보여 주었습니다. 리허설때는 오케스트라의 음들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가만히 귀 기울이셨는데 본 공연에서는 정말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네요.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른 2부 공연이었습니다. 아쉽게 앵콜곡은 듣지 못하고 나왔지만 이번 공연 하나만으로도 정명훈의 위대함과 김선욱이라는 천재의 눈부심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성황리에 마쳐서 정말정말 좋았답니다:)


리허설 모습입니다. 이미 암스테르담과 중국 등지에서 공연을 여러번 마치고 왔기 때문에
훌륭한 호흡을 보여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선욱씨의 미래가 정말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입니다. 스티비원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정말 황홀하고 기분 좋은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