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story

[황당발칙]창작집단<Hello!Fineday> I The Dark Memories - Part 1.

JWonder 2010. 1. 11. 11:22

일시 : 2010. 1. 7(목) ~ 2010. 1. 9(토)
연출 : 이동규
출연 : 오동주, 김문성, 조아라, 김다환 등



2010년 CJ aziT의 첫 작품. 연극과 영상을 오가며 벌어지는 '씨네플레이'라는 약간은 생소한 느낌의 연극을 선보였다.
특이하게도 연작 시리즈로 이루어진 연극이라 다음 편이 기다리고 있다고한다. '판타지연극'은 처음이라 내심 기대를 하면서 연극에 집중했다.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불의 정령 아래 생활하고 있는 인간들은 정령의 열기와 더위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그러던 중 마을에 나타난 마법사는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불의 정령을 물리치고 비의 정령을 불러온다. 하지만 비의 정령은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안겨다 주었고, 마법사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다시 불의 정령을 찾아오도록 떠밀린다.

일단 난해하지 않아서 좋았다. 연극 중간 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색다른 볼거리를 주었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취지에 맞게 구성되어 있었다. 웃음을 주는 요소도 섞여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할머니 역의 배우가 정말 그럴싸하게 보였는데 허리를 격하게 숙이고 있어 더 그런 것 같았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라는 주제를 별다른 포장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아기불씨'를 훔쳐와 사용함으로써
 다시 불의 정령을 화나게 해 벌(?)을 받을 것 같은 내용의 2편이 그려졌다. 공간의 제약때문인지 불의 마을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한것이 아쉽다. 지하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을 설명을 보고서야 알았다. 왜 자꾸 내려오냐는 배우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그래도 가능하다면 2편을 마저 보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2편도 CJ aziT에서 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