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6(화) 오전 5:00(한국시각)
Anfield
Liverpool : Reina, Insua, Johnson, Carragher, Agger, Mascherano, Aquilani, Gerrard, Babel, Rodriguez, Torres.
Subs: Cavalieri, Kyrgiakos, Ngog, Benayoun, Kuyt, Lucas, Kelly.
이거다. 이걸 원했다. 우린 할 수 있다고. 이게 대체 얼마만의 대량득점이냐. 3점 이상을 넣은 경기가 7개월 전에 있더군.간만에 정말 시원한 경기였다. 토레스의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을 즐겼고, 아퀼라니의 데뷔골은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막시도 잘했고, 쫀슨도 만족스러웠다. 레이나야 뭐 이젠 세계 최고 골키퍼로서도 손색이 없다.
오늘 가장 좋았던 건 공격의 전개였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어이없는 뻥축구가 아니라 제대로 패스해서 만들어가는 공격이었다. 시발점은 역시 아퀼라니. 왜 라파가 아퀼라니를 데려왔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확실히 마스-루카스 라인과는 차원이 다른 패스를 뿌려댔다. 비록 꼴찌팀이긴 하지만 이런 무브먼트들을 계속 보여준다면 다음 경기인 ㅂㅇ전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아퀼라니, 데뷔골 진심으로 축하해.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