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story

[프리미어리그 리뷰] EPL 31R Liverpool vs Man utd 1 : 2 패<goal & H/L>

JWonder 2010. 3. 23. 00:37

2010. 3. 22(일) 오후 10:30(한국시각)
원정경기


Liverpool: Reina, Johnson, Carragher, Agger, Insua, Mascherano, Lucas, Kuyt, Gerrard, Maxi, Torres 
Subs: Cavalieri, Aquilani, Benayoun, Kyrgiakos, Babel, Ngog, Kelly

-----토레스-------
막시--제라드---쿠잇
---루카스--마스
수아-악어-캐라-존슨
-------레이나-----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건 없건 간에 질 만한 경기였다. 전반전 중반 전까지는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후반들어와서 급격히 무너졌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오늘 패배의 원인은 바로 양쪽 풀백. 우선 인수아. 인수아 이번 시즌 참 많은 경기 나와서 잘해줬다. 20살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줘 파비우가 계속 드러눕는 상황에서도 라파의 걱정거리를 없애줬다.

하지만 아직 수비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준다. 일단 크로스를 너무 쉽게 올려준다. 인수아 앞에 있는 공격수에게 공이 갔을때 밀착마크를 하지않아 좋은 질의 크로스가 금방 올라간다. 또 너무 쉽게 뒷공간을 내주는 경향이 있다. 크로스가 올라와 인수아와 경합 시  인수아가 볼을 쉽게 생각하고 일찍 포기하거나 어설프게 받아내는것을 여러 번 보았다. 이번경기에서도 인수아의 미숙한 볼처리가 결국 페널티킥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다음은 존슨. 이건 뭐 20m짜리가 맞기는 한건지. 개인적으로 worst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존슨을 뽑겠다. 시즌 초반 크랙모드는 어디로 날려먹고, 수비에서는 나니에게 신나게 털렸고, 공격은 전혀 날카롭지 않았다. 스피드에 있어서 나니에게 완전히 밀려버려 오른쪽이 뻥뻥 뚫렸다. 정말 아르벨로아가 그리워지는 밤이었다.

토레스는 3경기 5골이다. 토레스가 이만큼 올라와줘서 이번 경기 이정도나마 한 것 같다. 토레스는 분명히 상대 수비수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었으니깐. 하지만 후반전 시작 후 토레스가 공을 잡기는 한 건지 의심이 든다. 전혀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라파가 약간은 늦은 감이 있게 아퀼라니를 넣어봤지만 아퀼라니 역시 뭘 하기는 했는지 모르겠다. 언제까지 우리 팀은 뻥축구를 할텐가.

바벨은 이번 경기에서 보면 역시 크게 성장하기는 틀린 것 같고, 베나윤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쿠잇은 어시스트를 만들고 많이 뛰어다니기는 했지만 에브라에겐 역부족이었다. 막시 또한 나름대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동료와의 연계가 되지 않아 따로 노는 모습이었다.

제라드만이 지는 것을 아쉬워하고 모든 것을 불사르는 느낌이었다. 제라드만 뛰어다니고 제라드만 공을 뺏는다. 안 좋은 경기력에 형편없는 정신력. 진정 4위는 포기한 것일까? 라파를 여전히 믿는 사람이지만 짤려도 별 말을 못하겠다. 팀이 이렇게 된 게 감독 탓은 아니지만 감독이 책임을 져야하는것은 맞으니까.



검은 져지에 멋지게 검은 바지를 입고 나올 순 없었니.

누군지 짤린 누구와 토레신.

우아한 헤딩.

이때만 해도 이기는 줄 알았다.

클래스를 보여준 토레스.

제라드가 이렇게 기뻐하는 건 오랜만이구나.

경기 내내 우리 팀을 괴롭혔던 발렌시아.

성격만큼 더러운 축구를 하는 네빌.

짜샤. 그래도 대표팀에서 만났을텐데.

파울 장면. 왠지 불안하더니 결국은 페널티로.

한 방은 막았으나.

다시 때린 골은 골대 안으로.

아오.

오늘도 1디치가 나와야 되는 건데.

아아 절망의 하보.



<골 장면>







<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