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대전에서 올라오셔서 점심식사를 하러 종로로 나갔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고깃집, <한우지기>로 차를 몰았습니다.
어머니는 사실 고기보다도 여기서 파는 육회를 좋아하시더군요.
육회는 나오자마자 먹느라 바빠 미처 찍지 못했습니다.
육회 다음으로 먹은한우 등심입니다.
마블링이 좋은 고기입니다.
사실 마블링은 지방이라하여 마블링은 많은 고기는 운동도 전혀 안하고 먹기만 한 질이 안좋은 고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구우면 맛있는데 어떡합니까.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모습입니다.
숯불을 사용해 특유의 향이 베어 맛이 좋았습니다.
가격은 어머니가 내셔서 잘 모르겠네요.
<한우지기>는 정육식당으로 바로 고기를 사와서 구워먹는 방식입니다.
저 덩어리 두개 들어있는 팩이 7만원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제법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고기 맛은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은 약간 부족해 보였으나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구요.
그러나 육회의 경우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육회를 정말 좋아하시고 육회 맛을 굉장히 잘 아시는데
한 젓가락 드시자마자 육회가 별로라고 하시더군요.
사장님께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그제서야 좋은 고기로 다시 해서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고기로 줬으면 더욱 신뢰가 가고 자주 왔을텐데
이젠 다시 가기가 꺼려지네요.
방문하실분은 꼭 참고하셔서 처음부터 최고급 고기로 달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