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에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제목 : 헌트 (The Hunt)
감독 : 크레이그 조벨(Craig Zobel)
주연 : 베티 길핀 (크리스탈 役)
일시 : 2021. 02. 14
넷플릭스의 투자가 얼마나 자유로운가
이 영화를 보면 넷플릭스가 영화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직은 자유롭고 한계도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전에 들은 바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영화를 제작하고 투자할 때 영화 내용에 대한 간섭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영화는 대박 or 쪽박 이 두가지 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전형적인 B급 영화입니다.
어디에서 본 듯한 스토리에 피와 살이 난무하는
잔인함까지 B급 감성을 제대로 건드립니다.
삐뚤어진 엘리트 집단이 사람들을 납치해서
이름모를 곳에다 풀어놓고 사냥을 즐기는 이야깁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군대에서 복무한 적이 있는 베테랑이었고
역으로 사냥을 시작합니다
개연성을 제외하고 원초적 쾌감을 원한다면
그렇다면 이 영화를 봐도 좋습니다
사실 이야기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사냥을 하는 엘리트 집단들이 사실 이 사냥이 처음이라는 설정,
갑자기 러시아 군인들이 나와 매수하는 장면은
머리속에 물음표를 만들어냅니다
그래도 스트레스를 지워 줄 쾌감은 선사합니다
11명의 사람이 낯선 곳에서 깨어나
빠른속도로 죽어나가는 모습과 우리의 주인공이
이제 반격을 개시해서 사냥하는 자들을 사냥하는 모습은
약간의 통쾌함을 주기도 합니다.
세상엔 이런저런 영화가 있기 마련
꼭 멋있거나 감동깊거나 화려한 영화만 있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런 영화도 존재하는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니까요
그래도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는
굳이 찾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저에게 주는 메시지가 없거든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마주하고 해석하는 저에겐
큰 의미는 없는 영화였습니다.
하나 좋았던 것이 있다면 주연을 맡은 베티 길핀의
연기력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시크하면서도 시원한 액션은
눈을 즐겁게 해주었네요
개인평점: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