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에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제목 : 체르노빌 (Chernobyl)
감독 : 요한 렌크(Johan Renck)
주연 : 자레드 해리스 (레가소프 役), 스텔란 스카스카드(보리스 셰체르비나 役)
에밀리 왓스 (호뮤크 役)
일시 : 2021. 02. 17
왓챠
이 드라마 하나만으로도 왓챠를 결제하기에 충분하다
말 그대로입니다. <체르노빌> 이 드라마 하나만을 보기 위해
왓챠를 결제한다해도 충분합니다. 아직 이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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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봤던 미드, 영드, 한드, 일드 등 모든 드라마 장르를 통틀어서
가장 재밌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퍼시픽>, <제네레이션 킬>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HBO 역사 상 가장 완벽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영화, 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역대 최고 평점을 찍은
<체르노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깊은 충격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 어떤 스릴러보다 잔혹하고 무서운 현실 스릴러
사실 저는 이 드라마가 왓챠에 나오자마자 한 번 봤었고
이번에 다시 한 번 정주행하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야기의 충격에 빠졌었다면
두 번째 볼 때는 인물들 간의 섬세한 감정, 개인의 무력함과
정부의 무능함 등을 제대로 캐치 할 수 있었습니다.
<체르노빌>을 보면 1화부터 정말 오한이 들 정도로 섬뜩합니다.
다만 그 어디에도 기괴하거나 무서운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직 사람과 상황만이 등장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 속은 여러 생각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어쩌면 몇년 전 후쿠시마에서
어쩌면 이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극한의 현실성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재난 앞에서 개인의 무력함, 국가의 무심함
드라마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예고된 인재라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발전소 안전검사를 시행하는 날 사고가
일어납니다. 상관에게 잘보이려 운영 메뉴얼을 무시하고
부하직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계속합니다.
그 훨씬 이전에도, 원자력 발전소의 문제가 발생되었으나
국가는 본인들의 우수성에 흠집이 나는 걸 원치않아 경고를 무시하고
삭제해 버립니다.
또한 실제 방사능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주민들을 대피 시키지도 않습니다.
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안을 수 밖에 없구요
이 또한 너무나 사실적이기에 더욱 무서워집니다.
이런 사태가 터졌을때 내가 과연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되물어볼 수 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영화관에서 개봉했으면..
넓은 스크린에서 웅장한 사운드로 이 드라마를 보고싶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어도 상관 없습니다. 아님 2편으로 나눠서 개봉해도 좋구요
이런 웰메이드 드라마를 영화관에서 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개인평점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