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에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제목 : 소울 (Soul, 2020)
감독 : 피트 닥터(Pete Docter)
주연 : 제이미 폭스 (조 가드너 役), 티나 페이(22 役)
일시 : 2021. 02. 27
롯데몰 수지점
사람은 태어난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디즈니 영화 <소울>은 굳이 모든 인간의 탄생에
의미를 부여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어쩌면 사람은 태어난 것만으로도 이미 가치가 있는데
감사함은 커녕 특별함만을 쫓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영화의 주인공 조 가드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꿈꾸었던 재즈 뮤지션으로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그로 인해 부주의해진 그는 그만 홀에 추락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머나먼 그 곳"으로 가야하는 가드너는
현실을 인정할 수 없어 도망치게 되고 거기서
지구로 가기 전 영혼들이 연습을 하는 새로운 곳에
도착합니다.
어떤 멘토들도 교육시키지 못했던 22와의 만남도
여기서 시작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타겟은 점점 어른을 향한다
맞습니다. <인사이드 아웃>때부터 타겟이 어른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더니 <코코>를 거쳐 이번 <소울>은
그 정점을 확실하게 찍어냅니다.
디즈니로써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라이온 킹>, <인어공주>, <피터팬>등을 보고 자란
디즈니 키즈들의 나이가 이젠 30~40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디즈니가 만든 동화속을 살고 싶어합니다.
이번 <소울>은 그런 니즈를 정확히 긁어주는
시원한 영화입니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합니다.
내가 꼭 가지고 싶고, 사고 싶고, 원하는
그러한 것을 마침내 가지게 되었을때
오는 허무함.
<소울>은 인생에서 그러한 집요함 보다는
인생 자체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너무나도 재밌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소울>을 보면서
앞으로 디즈니가 또 나의 나이듦의 발맞춰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하나 있는데
집에 빨리가라는 아주 짤막한 영상이니
안보셔도 전혀 무방합니다.
개인평점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