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story

저스티스리그 잭스나이더컷 후기/결말/후속편 리뷰

JWonder 2021. 3. 24. 14:31

※아래 포스팅에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제목 : 저스티스리그 잭스나이더컷 (Justice League : Jack Snyder's cut)

감독 : 잭 스나이더 (Jack Snyder)

주연 : 벤 애플랙(배트맨 役), 갤 가돗(원더우먼 役), 제이슨 모모아(아쿠아맨 役)
        에즈라 밀러(플래시 役), 레이 피셔(사이보그 役)

일시 : 2021. 03. 21

 

옳게 된 저스티스 리그의 탄생

2017년 즈음 잭 스나이더 감독의 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안타깝지만 스나이더 감독 또한 <저스티스 리그> 제작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그 후 <어벤져스2> 감독인 조스 웨던이 홀로 영화를
완성하게 되는데 이후는 아시다시피.....똥을 거하게 싸버립니다
사실 미국인들은 마블보다 DC 코믹스를 더욱 더 좋아하며
세계관이나 인물들간의 관계도 DC가 더욱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 DC를 플래시는 개그캐릭터로 만들어버리고
사이보그는 자기를 살려준 아버지에게 징징거리기나하는 
불효자로 만들어버린 조스 웨던.

당연히 제작비 회수는 커녕 엄청난 욕과 비판과 함께
영화는 말 그대로 망해버리고 맙니다.
이 후 팬들 사이에서는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가 아닌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들고 있었던 저스티스 리그 필름을
개봉하라는 #ReleaseJacksniderscut 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조스웨던 감독은 저스티스리그 제작 과정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이미 찍어놓은 분량의 80%정도를 삭제시키고
재촬영을 감행했기 때문이죠.

이 후 가망이 없을것만 같았던 잭스나이더컷은 배우들과 감독까지
운동에 함께하면서 기적적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됩니다.

4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2017년에 봤던 저스티스 리그와는
완전히 다른, DC팬들에게 선물같은 만족감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특유의 액션미는 그대로, 등장인물에 집중한 영화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는 너무 많이 앞뒤를 잘라먹어서
인물들 간의 연관성이나 서사가 전혀 만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이보그 역의 레이 피셔는 이번 스나이더컷을 보니
왜 그렇게 워너와 조스 웨던에게 격렬하게 반항하며 하차까지 당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맨 오브 스틸>, <배트맨 vs 슈퍼맨>으로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을 선사하였던 잭 스나이더는 이번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팬들을 흥분시킵니다

 

스태판 울프와 아마존 전사들 간의 전투씬, 고대 연합군과 다크사이드의 전투,
스태판 울프와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의 마지막 전투는
눈과 무척이나 즐거운 장면입니다

또한 이번 잭스나이더와 함께 돌아온 정키XL 음악 감독이
(우리에게 배트맨 vs 슈퍼맨에서 원더우먼 첫 등장씬에 나온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이전 영화와는 다른 음악을 선사하여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이번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사이보그와 플래시란 인물에 집중합니다

왜 사이보그가 아버지를 홀대하였고, 본인을 살려주었음에도
아버지를 싫어했는지, 또 플래시는 마냥 웃기고 철없는 캐릭터가 아닌
본인의 능력으로 시공간마저 초월하여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잭스나이더 감독이 구상했던
멀티버스(다중우주) 개념의 열쇠가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렇게 명확한 주인공들의 서사때문인지 저스티스 리그는
훨씬 명확하고 이해가 쉬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후속편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 잭 스나이더 감독은 다분히 시리즈물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도 저스티스 리그 이 후
2편의 영화를 더 만들어 멀티버스 시리즈를 완성시킬 계획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리그가 폭망한 이 후 
모든 계획은 백지화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스나이더컷이 개봉하여
팬들은 다시금 후속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그러나 DC코믹스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는
스나이더컷 이 후의 영화는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오피셜을 날렸습니다

원래 2017년에 나왔어야 할 이 영화가
2021년에 나오는 바람에 DC의 세계관이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아쿠아맨의 등장과 삼지창을 획득하는 장면은 
<아쿠아맨>영화와는 이야기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도 이번 스나이더컷 개봉 이 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무슨 일이 있을 지 지켜보자"라고 인터뷰를 했고
벤 에플랙도 "스나이더컷 영화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 배우들과 다시 영화를 찍고 싶다" 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니 정말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다음 편에 대한 떡밥을 진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다음 영화를 
꼭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개인평점 :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