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월) 오전 0시(한국시각)
안필드
LIVERPOOL: Reina, Mascherano, Aurelio, Agger, Carragher, Lucas, Gerrard, Benayoun, Kuyt, Maxi, Torres.
Subs: Cavalieri, Aquilani, Babel, Insua, Ngog, Kelly, Ayala.
----------토레스---카이트----------
---막시---제라드--루카스--베나윤--
---아우렐--아거---캐라---마스-----
--------------레이나--------------
---막시---제라드--루카스--베나윤--
---아우렐--아거---캐라---마스-----
--------------레이나--------------
정말 오랜만에 본 초대박 경기. 리버풀의 완성도 높은 수준을 볼 수 있었다. 패스며 슈팅이며 수비까지 한마디로 완벽했다. 근래에 들어서 리버풀 경기 보면서 이렇게 떨리고 기쁜 경기는 없었는데, 마치 지난시즌 잘나갈때의 경기모습 같았다.
일단 제토라인의 복귀. 역시 리버풀엔 토레스가 있어야한다. 없을 땐 몰랐는데 막상 토레스가 나와보니 왜 토레스가 있어야하는지 알겠다. 은곡은 어림도없고 쿠잇 원톱보다도 훨씬 정말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 토레스가 몸이 가벼워보였는데 확실히 볼터치며 슈팅까지 폼이 많이 올라와서 좋았다. 오늘 양쪽 윙으로 나온 베나윤과 막시. 베나윤은 첫 골을 어시스트 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고, 오늘 눈여겨 보았던 점은 막시의 활약상이다. 막시는 리버풀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토레스에게 승리의 어시스트를 날려주었다.
제라드와 루카스의 미드필더는 블랙번깡패들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제라드의 센스있는 패스가 오늘따라 유난히 많이나왔다. 아마 토레스라는 자신의 패스를 받아줄 수 있는 선수가 나와서 신나게 패스를 했는지도 모른다. 루카스는 오늘 다소 깡패떡대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한 지역에서 볼을 뺏기기도하고 패스할 타이밍을 못 찾는 등의 약간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또 해줄때는 시원하게 해줘서 만족스러웠다.
아우렐은 리그 오랜만의 선발인데 또 어디가 다친건지 금방 나가버렸다. 공백을 인수아가 잘 메꾸었는데 이대로라면 앞으로 리버풀의 왼쪽 풀백은 인수아가 먹게 될 심산이다. 아거는 늘 그렇듯이 벽스러웠고 캐러거도 페널티킥을 내주기는 했지만 깡패들을 상대로 잘 싸워주었다. 마쉐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온 경기가 저번시즌에도 몇 번 있던 것을 봤었는데 이번경기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왔다. 아마 켈리나 데겐보다 훨씬 믿음이 가나보다. 오늘 마쉐는 한마디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풀백에서의 완벽한 수비와 활발한 오버래핑은 존슨을 위협할 정도였으니. 오늘 승리의 히어로라고 할 수 있겠다.
또 한명의 히어로는 바로 페페 레이나.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며 팀에게 승점 3점을 안겼다. 해설자의 말대로 페페가 3점을 들고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비가 살짝 정줄 놓은 순간에도 혼자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깡패들의 슛을 다 막아내었다.
오늘 경기는 깡패들의 폭력성이 잘 나온 경기였다. 은존진가 뭔가 하는 그 쓰레기의 행동을 보라. 심봉다의 일부러 발을 높이 드는 그 행동은 어떻고. 아주 가관이다. 레드카드가 안나온게 이상할 정도다. 쓰레기 감독 밑에 있으면 저절로 선수들이 쓰레기가 되는것인가. 그런 쓰레기들을 제대로 짓밟아주어서 천만다행이다.
<골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