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뉴문보다 강렬하고 달콤한 뱀파이어를 원한다면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1,2>

JWonder 2010. 3. 16. 23:16


* 이 포스팅은 위드블로그 리뷰어에 선정되어 이루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제목 : <뱀파이어아카데미 시리즈> 뱀파이어 아카데미, 새드 일루젼
저자 : 리첼 미드
번역 : 전은지
출판사 : 글담노블
초판 1쇄 발행 : 2010. 1. 25  / 2010. 1. 25
403P / 387P
2010. 2. 27(토) 도착
2010. 3. 15(월) 완독



너무나 매력적인 뱀파이어의 세계

고맙게도 선정된 위드블로그 리뷰어. 책은 2월 말에 도착했으나 다른 리뷰와 개강에 치어 생각보다 늦게 읽게 되었다. 처음 받았을때는 약간 당황했었다. 책 표지 동그라미 속 왠 무섭게 생긴 순정만화 캐릭터가 둘씩이나 있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이라는 걸 알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소설, 특히 SF류의 소설책에 일러스트가 들어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의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아간다는 느낌이다.

약간의 민망함을 뒤로한 채 책을 읽어나갔다. 책은 뜻밖에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미국에서는 뱀파이어세계와 현실세계를 혼합해 놓은 것이 유행인가 보다. <트와일라잇>, <뉴문>에 이어 이 책의 배경도 뱀파이어와 인간의 세상이 공존해있다.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설정은 독특하다. 뱀파이어는 총 세 종류로 나뉜다. 모로이와 댐퍼, 스트리고이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설정도 독특하고 흥미롭다. 모로이는 뱀파이어계의 상류계층(?)으로 순수 뱀파이어혈통이다. 그들은 자연 친화적인 마법을 쓰지만 그들 자신만으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있다. 댐퍼는 모로이와 댐퍼, 혹은 모로이와 인간사이에서 태어난다. 그들의 육체는 뱀파이어처럼 강인하고, 인간처럼 햇빛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들은 모로이를 지키는 게 목적인 수호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리고이는 모로이와 댐퍼에겐 유일한 천적으로 불멸의 존재가 된 댐퍼나 모로이들이다.

이렇듯 잘 짜여진 이야기의 그물 속에서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는 청소년기의 여성들의 시각으로 풀어나간다. 아직 자아와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채 매사를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무모함을 지녔으며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을 즐기는 그녀들. 주인공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내심 흐뭇했다.

<해리포터>+<뉴문>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는 수호인을 키우는 아카데미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중심이다. 리사와 로즈는 모로이와 댐퍼로써 그들은 서로 결속으로 맺어진 특이한 관계다. 리사의 수호인이 확실시되는 로즈는 항상 결속으로 리사의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그녀가 보는 것을 자신도 볼 수 있다.

또 이 소설에서는 갖가지 러브라인이 등장한다. 학창시절 자주 봐왔던 장면이다. 또 이런 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출처를 알 수 없는 험담. 이들은 뱀파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참 인간답게 행동하고 있었다. 뱀파이어들이 일으키는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로맨스와 모험을 미국의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상상이 갔다. 그들에겐 경외와 기쁨 그 자체일 것이다.


뱀파이어의 마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결코 얇지않은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언제 내가 이렇게 많이 읽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 특이할 것도 없이 뱀파이어 아카데미에서 벌어지는 자그마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는데 읽다보면 어느새 집중을 하게된다. 또 책을 읽으면서 이 장면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떻게 묘사될지를 끊임없이 상상해보게 된다. 아마 내 생각으로는 멀지않은 시일내에 영화 제작 소식이 있을 것 같다.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에 열광한 건 나 뿐만이 아닌 것 같다.뉴욕타임즈와 USA투데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미국도서관협회상을 수상했으니 말이다. 아마존에서도 상당히 뜨거웠던 것 같다. 역시 하이틴에게 먹히는 작품이 대세가 되는 것이 맞는 듯 싶다. 포스팅을 하는 중에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홈페이지를 (http://us.penguingroup.com/static/packages/us/yreaders/vampireacademy/home.html) 보니 이미 영화화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단다. 역시 짐작이 맞았다.

이 영화가 <트와일라잇>, <뉴문>의 인기를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캐스팅과 연기력, 잘 만든 영상만 있다면 이 훌륭한 스토리가 성공적인 영화로 만들어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싶다.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다음 권과 그 영화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