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e story

[Ride story] 라이딩 일기 #11 : 20160723~0725 제주 환상자전거길 2박3일 종주 3편 :2일차

JWonder 2016. 8. 5. 11:47



1편 - 준비편 : http://stevie.tistory.com/619

2편 - 1일차 : http://stevie.tistory.com/620


전날 땀이 흐르면서 썬크림이 눈에 들어가 눈이 아주 맛이 갔었습니다..

눈물은 계속 흐르지 따갑지 자꾸 감기지..

그래서 후딱 밥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눈은 괜찮아 지더군요.

2일차에도 제법 많은 거리를 달려야하기에 8시경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게스트하우스에서 셀프로 차려먹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청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마음껏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침 든든히 먹구 출발!

출발하기 전 인증샷을 남깁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좀이라도 나오게 찍었어야 하는데 ㅋㅋㅋ

아침공기를 마시면서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짜릿합니다.

눈과 폐가 호강하는 기분. 다리에 힘이 절로 들어갑니다.

정말 재밌게 탔네요.

한창 달리다 멋져보이는 스팟을 발견!

내려가봅니다.

외국에서 온 분들이 겁없이 저 깊은 물에서 장난을 ㄷㄷㄷ

저희는 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인생샷 찍어주려고 했는데 지저분하네요 배경이 ㅋㅋㅋ

누워서 노력했습니다. 찍어주려고 

같이 셀카도 찍음.

다이소에서 1,900원 주고 미니셀카봉을 사갔는데 아주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큰 셀카봉은 져지 주머니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이건 딱 들어감.

아주 훌륭했어요.

저도 한 컷 찍었습니다.

뭔가 개구쟁이 처럼 찍으려고 했건만 어색하기만 한 사진..

사진을 찍은 후 쇠소깍 인증센터까지 줄기차게 달렸습니다.

역시나 종주길은 도로가 잘 만들어져있지 않아 상당히 울퉁불퉁하고 중간에 자갈밭도 많고

차도와 이어지는 곳도 많았습니다.

종주하실 때 꼭 명심하시고 공도를 타게 될 수 있다는 점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쇠소깍 인증센터에서 인증을 한 후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은 근처에 있는 해물탕집 <소뚜막> 이라는 집입니다.(맞나 확실하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집이 제주도에서 먹었던 어떤 밥집보다 맛있었습니다.

정말 최고!!!!엄청난 양과 훌륭한 맛.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맛집입니다.

비주얼 보십시오..

살아있는 전복이 왕창 들어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키조개...

국물은 성게로 우려내서 아주 기가 막힙니다.

이후로 게 눈 감추듯 흡입하여 더이상의 사진은 없습니다 :)

식사 한 후 보니 근처에 리치망고가 또 있어서 또 습격.

똑같은 스페셜 망고를 두개 또 시켜 먹습니다.

망고 인증샷.

종주길 해안도로입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합니다.

타다보니 또 배고파져 해안도로에 많이 있는 횟집 중 아무곳이나 들어가 문어숙회를 시켰습니다.

저게 2만원 어친데 정말 완전 꿀맛!!

순식간에 해치워버렸습니다.

크 어찌나 맛있던지요.

한참을 달려서 성산일충봉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보자마자 내려서 인증샷!

둘이서도 한 방 찍어주구요.

성산일출봉 인증센터는 정작 성산일출봉에서 꽤 떨어져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보려고 안쪽으로 갔으면 인증센터 못 찾을 뻔..

파란색 줄을 따라가야 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하늘.

해가 질 때까지 구름한 점 없어 좋은 날씨에서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비록 엄청난 무더위에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요.


2일 차 목적지인 성산일출봉 인증센터까지 완료하고 조금 더 나아가서

두 번재 게스트 하우스인 <뚜르 드 제주> 게스트 하우스에 입성합니다.

게하 이름부터 자덕의 스멜이...

들어가자마자 여기다 싶었습니다.


자덕 인증하는 소품들

너무 귀엽네요.

깨알같은 모터사이클과 카메라!

바게뜨로 보아 뚜르 드 프랑스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ㅎ

여기 저기 자전거 소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전거 라이더라면 참 쉬기 좋은 <뚜르 드 제주> 게스트 하우스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해서 빨래를 무료로 해주시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고마웠던지요..또 샴푸로 손빨래 해야하나 싶었는데 ㅎㅎㅎ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시는 부부가 자전거를 즐기시는 라이더였습니다.

역시 라이더 맘은 라이더만 아는듯.

깔끔한 벽

거실(?)입니다.

귀여운 아이템들.


방명록이 있어 숙박 한 분들이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라이딩은 기분을 좋게 해주죠.

이렇게 인테리어 해놓고 싶네요.

옆에는 카페가 붙어있어 커피를 팔기도 하고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신 없이 씻고 나와 밥 먹으러 가는길 ㅋㅋㅋㅋ

제주도는 관광지역이 아닌 이상 저녁 일찍 가게들이 문을 닫습니다.

대개 6~7시 정도에 클로징을 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저녁 식사를 위해서는 먹고 숙소를 도착하거나 빨리 도착해서 문 닫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저희도 몇 군데를 찾아 보았으나 문을 닫았었고, 결국 근처 고등어 구이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뭘 먹어도 맛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다리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 컴프레션 삭스를 신었는데 이게 아주 좋은 초이스 였습니다.

근육통과 뭉침이 확실히 덜합니다.

저녁식사로 택한 고등어 구이와 전복 물회. 


이렇게 2일차를 마치고 이젠 이번 여행의 후반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 뭐라도 좀 더 해보고자 치킨집에 전화를 돌렸지만 어느 곳도 이 오지까지는 배달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_-ㅋㅋㅋ

할 수 없이 조금 누워있다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