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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story] 내 집 마련기 1 : 신혼부부, 전세를 벗어나 매매를 꿈꾸다

JWonder 2020. 12. 29. 11:47

지난 6월 아파트를 매수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어떻게 내집마련을 했는지에 대해 기록을 해볼까한다.

 

2018년 11월에 결혼을 하고 용인 수지 상현동에 신혼집을 마련하였다.

당시에는 아파트가 좋은지, 빌라가 좋은지 조차 아는 바가 없는 완벽한 무지렁뱅이.

당시 수지에 아무 연고도 없던 나는 장모님 소개로 근처 부동산에서 신혼집을 구할 수 있었다.

신혼집으로 구한 수지동도센트리움아파트

용인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수지동도센트리움아파트

1동짜리이긴 하지만 당시 4년 이내 준공된 새 아파트였고 성복역까지와의 거리도 도보 15분정도로 출퇴근이 용이했다.

모은 돈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금 4천 + 나라에서 해주는 디딤돌 대출 1.6억

2억으로 첫 전세집을 마련하였다.

그 이후 아무런 고민도 생각도 없이 살다가 2019년 즈음 주위에서 부동산으로 돈 좀 만졌다는 소리가 들리기 사작한다.
당시 회사 내 같은 팀으로 있었던 팀원들이 이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고 덕분에 나도 하나 둘 귀동냥으로 듣게 되었다.

어디에 무슨 아파트를 샀는데 얼마가 올랐더라.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1억이 올랐더라

듣고도 감흥이 없는 이야기들을 듣게된다. 억억 하는 소리가 나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들렸다.
부동산 이야기를 계속 듣다보니 나도 요행을 바라며 청약도 넣어보고 공공임대 같은 제도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집값은 계속 들썩이게 된다.

전세집으로 구한 수지동도센트리움 옆 만현마을 롯데캐슬, 동보2차아파트 값이 몇개월 새 수천만원 ~ 1억이 오르는 걸 눈으로 직접 보았다.
저렇게 낡고 구리게 생긴 아파트를 누가 사냐. 난 줘도 안산다 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으로 무지했던 것이다.

본격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사서 보기 시작했다.


#부동산 상식사전
#나는 퇴근 후 호프집 대신 부동산 간다
기억이 안나는 여러 책들까지.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이었고 몇 년전의 일이기 때문에 현재 규제, 정책과는 맞지 않았다.
다만 그들이 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적극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고 나 또한 빠르게 움직여야할 때라는 걸 깨달았다.

결국 내 집 마련은 불안과 관심이 만들어 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