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story

[Movie story]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라. 화차(Helpless, 2012)

JWonder 2012. 3.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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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에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은 스킵해주세요:)



제목 : 화차
감독 : 변영주
주연 : 이선균(장문호 役), 김민희(강선영 役), 조성하(김종근 役)
일시 : 2012. 3. 10(토)
장소 : 영등포CGV

그녀가 사라졌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선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고, 돌아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몇 번을 걸어봐도 꺼져있는 휴대폰, 내리는 빗속으로 약혼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미친 듯 선영을 찾는 문호. 돌아온 그녀의 집은 급하게 치운 흔적이 역력하고 다니던 회사의 이력서까지 허위다. 단서가 사라질 즈음, 선영이 개인파산을 했었고 정작 면책 서류에 남은 그녀의 필적과 사진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지문도 없다!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를 찾으려면 진짜 이름부터 알아내야 하는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다. 통장 잔액을 인출하고, 지문까지 지우고 완벽하게 사라진 그녀의 행적에 범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하는 종근. 결국 그는 선영의 실종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추적하면 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일본 유명 소설, 한국 영화로 태어나다.

<화차>는 일본 유명 스릴러 작가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방범>을 굉잫이 흥미진진하게 읽었기 때문에 영화도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름대로 한국적인 맛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어색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영화인 것처럼 무난하게 볼 수 있었구요. 기본적인 틀만 소설에서 왔다고 생각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일본 소설을 한국에서 만드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원작의 맛이 좀 떨어지거든요. <화차>의 경우도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설을 보는 것은 독자가 장면 하나하나를 상상해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인데 영화는 그저 한 장면을 보여주니 어찌보면 당연하겠네요.


연기력은 GOOD, 내용은 글쎄...

이선균씨와 김민희씨 연기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이선균씨의 형을 나왔던 조성하씨의 캐릭터는 여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캐릭터라 별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무난한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이선균씨는 약혼자가 갑자기 사라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연기해 냈는데 꽤 리얼해 보였습니다. 확실히 이선균씨는 여자의 마음을 뺐는 연기 외에도 이런 의외의 연기 스타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민희씨의 연기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괜찮았습니다. 연기 못한다고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구요. 다만 여주인공의 특성 상 보는 사람을 소름끼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점이 아쉬웠어요.

내용면에서는 그리 스릴러 스럽지 않았습니다. 김민희씨가 거실에서 첫 거사(?)를 치르는 장면을 제외하구요. 초반에는 여주인공이 갑자기 사라져 굉장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흥미진진했고, 왜 사라졌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품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영화가 중후반을 지나가자 약간은 뻔한 전개와 반복되는 이야기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 남 주인공과 여 주인공이 용산역에서 만나는 장면은 너무 현실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냥 가버리라고 하다니. 마무리 또한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소설 자체가 워낙 이런 마무리를 잘 쓰긴 하지만 뭐 하나 반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화차>는 거물급 스릴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요새 영화를 볼 게 마땅히 없고 간만에 스크린에서 김민희씨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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