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story

[Movie story] 냉전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2011)

JWonder 2021. 1. 5. 10:47

※아래 포스팅에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제목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감독 : 토마스 안드레드슨
주연 : 게리 올드만(조지 스마일 役), 콜린 퍼스(빌 헤이든 役), 베네딕트 컴버베치(피터 길럼 役), 톰 하디(리키 타르 役)
일시 : 2020. 12. 26(토)

 

알만한 영국 배우는 모두 출연한다

소설이 워낙 유명해서였을까요? 영국에서 내놓라 하는 남자 배우는 모두 나옵니다.
게리 올드만에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베치, 마크 스트롱까지.
배우 라인업만 봐도 연기력에는 의심 할 바가 없었고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누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기력에 대한 기대는 만족으로 바뀌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친절하지는 않은 영화

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왜 이 사건이 벌어지는지 정확히 인지를 하지 못한 채 감독의 손에 이끌려
조지 스마일의 행적을 따라갑니다.

영국의 MI6(영화에서는 서커스라고만 표현됩니다) 내 스파이가 있다는걸 알게 된 국장은
스파이를 색출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함정에 당하고 책임을 지고 은퇴합니다.
같이 은퇴한 조지 스마일이었지만 국방부 차관의 부탁으로 스파이를 찾는 일을 맡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용의 선상에 오르고 하나하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세밀한 묘사가 없다보니
영화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더욱 인물 간의 긴장감이 몰입감있게 펼쳐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당시에 소련에 포섭된 영국 상류층 인사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하는데
왜 그들이 소련의 공산주의 사상에 열광하고 모든것을 포기한 채 그들을 위해 스파이짓을 했는지
이런 부분들이 영화에서 보여주었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리키 타르의 결정적인 증거로 인해 스파이를 특정짓게 되고 그를 찾는 과정은 싱겁습니다.
소련측의 공작으로 조지 스마일의 와이프에게 접근한 부분은 오히려 담담히 그려냅니다.

잘못된 포스터 문구

저 위에 있는 한국 버전의 포스터는 무슨 게리 올드만이 <미션 임파서블>이나 <히트맨>같은 
주인공인 것 처럼 보여줍니다. 스파이 전쟁이라뇨. 영화를 끝까지도 보지도 않은 사람이 작성한 게
분명합니다. 스릴러 장르로 넣기 보다는 시대극이나 인물 묘사에 중점을 둔 영화라고 해야합니다.

제가 영국 사람이 아니고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나오는 배우들의 면면에 비해서 러닝타임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 영화입니다.

 

 

개인 평점 : ★★☆